이재명 '법카 유용 수사'에 "검·경 정치개입 국기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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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3일 윤석열 정부 들어 검찰과 경찰이 자신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는 것을 두고 "검찰 경찰이 수사·기소권을 갖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심각한 국기문란"이라고 반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출마 선언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회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검·경이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에 공모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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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내 사법리스크 표현은 서글퍼”
- ‘사당화’ 우려엔 “공천 걱정말라”
- ‘의원 욕 플랫폼’ 발언 논란 사과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은 3일 윤석열 정부 들어 검찰과 경찰이 자신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는 것을 두고 “검찰 경찰이 수사·기소권을 갖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심각한 국기문란”이라고 반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출마 선언 뒤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회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검·경이 특정 정치세력의 이익에 공모하는 것이 옳은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뒤 줄곧 말을 아껴왔지만, 이날 전국 지역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일 시작에 맞춰 자신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지지세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경찰이 이달 중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대놓고 정치에 개입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정치, 경제 선진국 중에 기소·수사권을 가진 검찰 경찰이 그 권한으로 정치에 개입하고, 정치에 영향을 주고, 특정 정치 세력의 정치적 이익에 복무하는 나라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 일각에서 검경 수사를 ‘사법 리스크’와 연결 짓는 것을 두고도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라 수사하는 것을 사법 리스크라 표현하는 것 자체는 매우 유감스럽다. 서글프기도 하다”며 “국민의힘과 검·경이 쓰는 공격적 언어를 (민주당) 안에서 쓰는 것 자체가 참 안타깝다”고 했다.
‘이재명 사당화’ 우려에 대해선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공당이기 때문에 사당화를 왜 우려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 편이 아니면 배제하거나 투쟁 대상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일부 있는 것 같다. ‘우리도 그랬으니까 이재명도 그러겠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며 “이재명은 다르다. 공천을 걱정하지 말고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국민과 당원이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인천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의원 욕하는 플랫폼을 만들자”는 발언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강연 중에 재밌으라고 한 건데 과장된 표현들이 문제가 됐다. 표현의 과함에 양해바란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도록 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날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에서부터 권리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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