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윤심 개입 논란..'이준석 복귀 차단' 속도전

정유선 기자 2022. 8. 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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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회동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도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관여 논란이 인다.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난달 29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친윤석열계 핵심인 정진석 국회부의장, 장제원 의원이 만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지도체제 전환과 비대위원장 선임 등과 관련한 논의가 오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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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사퇴 밝힌 지난달 29일, 장제원·김종인 회동 설왕설래

- 野 “尹 관여했다면 정치 퇴행”

- 與 상임전국위 5일, 전국위 9일
- 서병수 “당헌 유권해석 등 진행”
- 이 “용피셜하게 비상 상태 아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들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회동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도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관여 논란이 인다.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난달 29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친윤석열계 핵심인 정진석 국회부의장, 장제원 의원이 만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지도체제 전환과 비대위원장 선임 등과 관련한 논의가 오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앞서 잇따른 최고위원들의 사퇴에도 대통령실과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 상황이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위원회 및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서 의장, 정동만 부의장. 김정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C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직접 관여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정치 퇴행에 관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세 사람의 회동에 대해 “정 부의장이나 장 의원은 윤핵관 중에 윤핵관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많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서 타개책 같은 고견을 들었을 것 같다”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번까지는 맡지 않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관련, 친윤계는 외부 인사보다는 경험 많은 내부 인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좌장 격인 정진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당내 일각의 ‘친윤계 비토론’과 국회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밖에 주호영 김태호 조경태 의원 등 중진들과 함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외부인사들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를 오는 5일과 9일 개최키로 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위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당헌 개정으로 올릴 안을 심사할 권한을 가진 상임전국위를 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9일 오전 9시에 전국위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임전국위에서 현재 상황이 당헌·당규상 비대위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 맞는지 유권 해석을 내린다. 비대위로 결론이 나면 당헌 96조의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에 ‘당 대표 직무대행’을 추가하는 당헌 개정안을 9일 전국위 의결에 부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에 대해 “전국위 개최 전에 결정해야 한다”면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임시 전대를 위한 임시적인 비대위로 본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한다”면서 “용(용산)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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