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위기 이어지는 페루, 1년 새 네 번째 국무총리 낙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페루에서 불과 1년 사이에 네 번째 국무총리가 중도 사퇴했다.
아니발 토레스(79) 페루 국무총리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에게 보내는 사직서를 올렸다.
토레스 총리마저 6개월로 단명하면서 카스티요 대통령은 1년여 만에 다섯 번째 총리를 임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골 교사 출신의 좌파 카스티요 대통령은 잦은 국무총리 교체 외에도 바람 잘 날 없는 1년을 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페루에서 불과 1년 사이에 네 번째 국무총리가 중도 사퇴했다.
아니발 토레스(79) 페루 국무총리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에게 보내는 사직서를 올렸다.
지난 2월 취임한 토레스 총리는 "개인적인 이유"로 물러난다며 대학 교수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토레스 총리는 지난해 7월 28일 출범한 카스티요 정부의 네 번째 총리였다.
극좌 성향으로 분류됐던 기도 베이도 초대 총리가 국회와 극심한 갈등을 빚다 2개월여 만에 경질됐고 뒤이은 미르타 바스케스 전 총리는 대통령의 부패 척결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 2월 물러났다.
이후 취임한 엑토르 발레르 총리는 가정폭력 논란으로 일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토레스 총리마저 6개월로 단명하면서 카스티요 대통령은 1년여 만에 다섯 번째 총리를 임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골 교사 출신의 좌파 카스티요 대통령은 잦은 국무총리 교체 외에도 바람 잘 날 없는 1년을 보냈다.
자신과 측근의 부패 의혹 등으로 두 차례나 국회에서 탄핵당할 뻔한 위기를 맞았고 최근엔 검찰로부터 부패 혐의 수사까지 받게 됐다. 페루 대통령은 형사 면책특권이 있지만, 임기 중에라도 수사 대상은 될 수 있다.
혼돈의 1년을 보내며 여론도 악화해 최근 일간 엘코메르시오가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카스티요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mihy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