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의회,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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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의회가 핀란드·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3일(현지시간) 찬성 202표, 반대 13표로 두 나라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이탈리아를 포함한 30개 모든 회원국의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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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의회가 핀란드·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비준 절차를 마무리했다.
공영방송 라이(Rai)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은 3일(현지시간) 찬성 202표, 반대 13표로 두 나라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의결했다.
전날에는 하원이 압도적인 과반 찬성으로 비준안을 통과시켰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려면 이탈리아를 포함한 30개 모든 회원국의 의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
이탈리아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극우당 이탈리아형제들(FdI) 당수 조르자 멜로니 하원의원도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멜로니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직면해 나토의 유럽 전선을 강화하는 것은 새로운 러시아 위협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중요한 조처"라고 강조했다.
멜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밀착해왔다는 지적을 받는 다른 우파 지도자와 달리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푸틴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고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지원을 전폭 지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집권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주요 대외 정책에서 '대서양 양안 동맹'에 기반한 기존 외교 노선을 유지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내각의 붕괴에 따라 오는 9월 25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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