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초등 입학 "연말까지 공론화".."당장 철회"

정다은 기자 2022. 8. 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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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소식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5살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의견수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만난 대상은 유치원 학부모들입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학부모단체를 만난 데 이어 연일 뒤늦은 의견수렴에 나선 겁니다.

장관, 차관과의 만남이 당일 또는 하루 전 급히 잡힌 걸 두고 발표처럼 의견수렴도 졸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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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5살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교육부가 의견수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건데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만난 대상은 유치원 학부모들입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학부모단체를 만난 데 이어 연일 뒤늦은 의견수렴에 나선 겁니다.

[장상윤/교육부 차관 : 본래 의도와 다르게 심려 끼쳐 드리게 돼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학부모의 의견을 가장 우선에 놓고 앞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학부모들은 만 5세 아이들의 인지 발달조차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모 씨/학부모 : 아이들의 발달 단계는 정부에서 알고 있지 못합니다. 지금도 엄마들은 늦게 낳으면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까 봐 1, 2월에 계획 임신을 하고 1, 2월에 많이 낳습니다.]

장 차관은 설득을 이어갔습니다.

교실에 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일부 교과를 유치원처럼 놀이와 체험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돌봄 교실을 저녁 8시까지 운영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학부모 반발은 계속됐습니다.

[김성실/학부모 : 양질의 공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는 사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상에 앉지 못하고 일어나는 아이들은 문제아로 낙인 찍혀서 담임선생님한테 연락이 옵니다.]

장관, 차관과의 만남이 당일 또는 하루 전 급히 잡힌 걸 두고 발표처럼 의견수렴도 졸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영은/학부모 : 이 자리에 이렇게 불려 와서 이야기하게 됐는지 너무 당황스럽고 유감입니다. 졸속 행정에 대해서 철회하고 이 혼란에 대해서 사과하시고.]

박순애 장관과 시도 교육감들의 회의에서도 이견이 드러났는데, 박 장관은 연말까지 사회적 공론화를 추진하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쯤 학제 개편 여부를 결론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학부모, 교육 단체들은 당장 정책을 철회하라며 반대 집회와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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