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대남' 발언 권인숙 겨냥한 듯 "이준석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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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대선에서 '이대남'이 과대평가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같은 당 여성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남겼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남, 이대녀'로 나누고, 갈라치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여성조차 갈라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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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대남-이대녀 갈라치기 안 했으면"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대선에서 '이대남'이 과대평가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같은 당 여성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글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남겼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남, 이대녀’로 나누고, 갈라치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여성조차 갈라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그는 "대선에서 ‘이대남 과대평가, 이대녀 과소평가’ 탓을 하는 것은 ‘갈등’을 극복하는 정치가 아니다"며 "직설적으로 거칠게 표현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이준석 대표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앞에서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하나로 통합됐다"며 "젠더 정치, 이제는 정말 극복해야 한다. 정치권이 앞장서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권인숙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대선과 지방선거 반성과 교훈'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대선에서 '이대남'이 과대평가되고 '이대녀'가 과소평가됐다"며 "'이대남' 담론에 매몰돼 여성 청년에게 무관심 반응이 오면서 뒤늦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방식으로 젠더 갈등을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 애써 젠더 갈등이 없다고 현실을 회피하는 것도 안 된다"며 "취업난, 주거난, 사회적 불평등과 성차별 해결 등 남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통합의 정치로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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