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 마치고 한국 도착.. 국회의장 회담·JSA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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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전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의 거센 반발 속 대만 방문 일정을 마치고 3일 한국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일정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길 바란다"며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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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C-40 전용기는 이날 밤 9시25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펠로시 의장 일행은 서울 용산의 한 호텔에 머문 후 4일 공식 방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스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할 예정이다. 양국 의장은 국회 접견실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 현안에 대해 약 50분간 논의할 예정이다.
또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JSA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펠로시 의장은 차이잉원 총통 예방 뒤 기자회견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면서도 대만과의 연대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만 주변 해역에서 해상·공중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등 전방위 압박으로 역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펠로시 의장은 4일 오후 방한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지인 일본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대만·한국·일본까지 아시아 5개국 순방을 마무리한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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