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펙+ '소폭 증산' 결정..바이든 "美 주유소 절반 4달러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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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연합국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오는 9월 '소폭 증산'에 합의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간의 휘발유값 하락을 강조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역의 주유소 절반 이상이 휘발유를 갤런 당 4달러 이하로 판매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오펙플러스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를 찾아 관계 회복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증산 논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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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바이든 '사우디 방문' 이후 첫 오펙 회의…일일 10만 배럴 '소폭 증산'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연합국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오는 9월 '소폭 증산'에 합의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간의 휘발유값 하락을 강조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전역의 주유소 절반 이상이 휘발유를 갤런 당 4달러 이하로 판매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펙은 홈페이지를 통해 비회원국과 9월 한 달 동안 하루 10만 배럴(0.1mb/d) 증산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때 전역에서 갤런 당 5달러를 넘어섰었다. 그러다 최근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 이날 전미자동차협회(AAA) 집계 기준 전국 평균 갤런 당 4.16달러까지 하락했다. 다만 전년에 비하면 여전히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유가 국면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자신이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사우디아라비아를 직접 방문, 사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까지 만났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 상승 국면에서 주요 정유 업체들의 이익 추구도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민심 회복에 힘써왔다.
이번 오펙플러스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를 찾아 관계 회복에 나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증산 논의다. 그러나 참가국은 오는 2023년 이후 수요 증가에 대비, 기존 투자 부족에 주목하며 주의 깊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펙과 그 동맹국이 미국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증대 요청에 따라 생산량을 소량 늘리는 데 합의했지만, 상징적인 움직임은 원유 가격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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