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간 날..中군용기 22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상보)

27대 ADIZ 진입..대만 전투기 출격, 방공시스템 가동

중국 군용기 27대가 3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발표했다. <출처=대만 국방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에 체류했던 3일 중국 군용기 2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무력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전투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J-11 전투기 6대와 J-16 전투기 5대, Su-30 전투기 16대 등 27대가 ADIZ에 진입했으며 이들 가운데 Su-30 전투기와 J-11 전투기 22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J-16 전투기 5대의 경우 대만 남서쪽 상공에 진입했다가 돌아갔다.

대만 국방부는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를 발신하고, 중국 군용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선으로, 미국은 이 선을 넘지 말라는 암묵적 합의를 중국과 대만 양측에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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