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대표단, 3일 오스트리아行..핵합의 복원 협상

김태규 2022. 8. 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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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 재개에 나서기로 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는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중재안을 포함해 이란과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란은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는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JCPOA 당사국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핵 합의 복원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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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이란 측 핵 협상 대표인 알리 바게리 카니. 사진은 지난 23일 테헤란에서 바게리 카니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발언을 듣는 모습. 2022.06.2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란이 미국과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 재개에 나서기로 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리 바게리 카니 수석대표를 단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날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칸아니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는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중재안을 포함해 이란과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며 "이란은 우리의 권리를 보장하는 합의에 도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JCPOA 당사국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과 핵 합의 복원 협상을 벌여왔다. 협상 과정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테러 단체 지정 해제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 대표는 지난 3월 이후 협상이 교착상태에 놓이자 타협안을 제시했다. 지난 6월 카타르 도하에서 이란과 미국의 간접 협상을 중재했지만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JCPOA는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상대 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우라늄 농축을 제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후 지난 2018년 미국은 일방적으로 JCPOA를 탈퇴했고, 이후 이란은 우라늄 농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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