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수차례 '풀썩'.. 양양 싱크홀 "예고된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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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 공사현장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일대는 올해 초부터 수 차례 지반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참사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장마전선과 태풍 유입으로 인해 내리는 폭우로 인해 전체 지반침하 사고의 30%가 여름철(6∼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과 지반 다짐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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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수차례 수도관 파열·복구"
주민 공사 관리부실 의혹 제기
도 재난당국 "원인 조속파악 계획"
양양 낙산해수욕장 인근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 공사현장 인근에서 대형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일대는 올해 초부터 수 차례 지반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참사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일 도소방본부와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3분쯤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인근 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 세로 8m, 깊이 5m 크기의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인근에 위치한 편의점 일부가 붕괴되고 75㎜ 너비의 상수도관이 파손됐다.
인근 숙박시설에 머물던 투숙객 96명은 자력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양군과 상하수도사업소,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들은 파손된 상수도 등을 임시 차단조치 했으며, 국토관리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진행해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신축 생활형숙박시설 공사로 인해 올해 초부터 유사 사고가 지속 발생했다며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더욱이 여름휴가철 극성수기에 많은 이들이 찾는 대표 관광지에서 사고가 발생, 주민들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은 “공사현장 주변으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면서부터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발파까지 빈번하게 이뤄졌다”라며 현장 관리 부실의혹을 제기했다. 군 관계자는 “공사 현장 일대 싱크홀 사고로 파열된 수도관을 복구하는 작업이 최근에 수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24일 춘천 근화동의 한 도로에서 지름 1m,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조사결과 지반 침하의 원인은 우수관로의 누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내린 많은 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 강원도내 싱크홀 사고는 126건으로 경기(230건), 충북(147건), 광주(129건)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 특히 장마전선과 태풍 유입으로 인해 내리는 폭우로 인해 전체 지반침하 사고의 30%가 여름철(6∼8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은 상·하수관 손상과 지반 다짐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도 재난당국 관계자는 “지반침하 발생 지역 인근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긴급 조치를 실시했으며 국토안전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조속히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최훈·박주석·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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