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자, 드가자! 출정이다".. 비대위 전환에 띄운 여론전?

송혜수 2022. 8. 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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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김웅 의원이 3일 당내 상황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론전'에 돌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일 비대위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전체 참석자 89명 가운데 유일하게 "이의 있다"라며 손을 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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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던 김웅 의원이 3일 당내 상황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론전’에 돌입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일 비대위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전체 참석자 89명 가운데 유일하게 “이의 있다”라며 손을 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그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 드가자! 출정이다”라는 문구와 함께 ‘국바세(국민의힘 바로 세우기)’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 링크를 공유했다.

설문조사에는 “국민의힘이 위기다. 민주적 정당성을 가지는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와해시키기 위해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행태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라며 “이에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기 위해 작은 힘을 모으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칙을 회복하고, 당내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한 공론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작성해주신 답변은 국민의힘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된다. 그동안 국민의힘을 보면서 느끼신 소감을 솔직하게 공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한편 이준석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초선의원 32명이 비대위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난장판의 첫 단계인 초선모임 성명서부터 살펴보니 익명으로 의원들이 참여해서 숫자를 채웠다”며 “익명으로 성명서 만들어서 발표하는 문화는 뭘까. 목숨이 위협받던 일제시대에 독립선언서도 최소한 다 실명으로 썼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실명으로 참여하신 분들도 왜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느냐. 당에 무책임이 깃들었다”라며 “정리해서 앞으로 모든 내용은 기록으로 남겨 공개하겠다. 곧 필요할듯해서”라고 덧붙였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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