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희망 아직 남았다' 두산, 개인보다 팀 승리에 의미두던 날[스경X현장]

잠실 | 김하진 기자 2022. 8.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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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허경민. 연합뉴스



두산이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5위 KIA와의 격차는 5경기 이상으로 벌어져있지만 두산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다.

두산 최원준. 연합뉴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도 “가을에다가 초점을 맞추고 해야한다. 어렵다고 생각하지말고 가능하다고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은 투타의 조화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최원준이 5.2이닝 6안타 4삼진 1실점으로 삼성에 강한 면모를 그대로 이어갔다.

이어 최승용-정철원-장원준-홍건희로 이어지는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묶었다.

타선에서는 2회말 허경민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고 7회에는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선수들은 모두 팀의 승리에 의미를 뒀다.

허경민은 결승타 상황에 대해 “똑같은 구종이 두 번 왔기 때문에 눈에 익었던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도 “내 안타가 팀 승리에 보탬이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매 경기 잘 하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가 더 큰 의미있는 하루”라고 밝혔다.

최원준도 마찬가지였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팀이 이긴 게 더 중요했다. 그는 “우리팀이 이겨야했다”며 “불펜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올시즌 토종 투수진 중 최고참이 된 최원준은 “내가 후반기를 잘 이끌어야한다”며 책임감을 느끼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이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이닝을 잘 막아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다 했다”며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실점하지않으며 흐름을 지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필요한 점수들을 뽑아낸 타자들도 칭찬하고 싶다”며 칭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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