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스파이더맨' 강원 황문기, "출전 시간 부족? 제 문제죠"

조남기 기자 2022. 8. 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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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기의 셀레브레이션엔 조카와 약속이 깃들어 있었다.

강원은 후반 9분 양현준, 후반 43분 황문기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황문기는 강원의 '슈퍼 서브'로 활약 중이다.

강원은 황문기의 골 덕택에 경기 막판 한 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보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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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춘천)

황문기의 셀레브레이션엔 조카와 약속이 깃들어 있었다.

지난 3일,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강원 FC(강원)-전북 현대(전북)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1, 홈팀 강원의 승리였다. 강원은 후반 9분 양현준, 후반 43분 황문기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한교원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황문기는 강원의 '슈퍼 서브'로 활약 중이다. 전북전 막판엔 상대의 기를 꺾는 쐐기골로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강원은 황문기의 골 덕택에 경기 막판 한 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보존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 존에서 만난 황문기는 득점에 기쁜 모습이었다. 먼저 황문기는 "들어가기 전부터 팀에 피해를 입히지 말자, 이런 생각을 하며 열심히 달렸다. 찬스가 와서 기쁘고, 팀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문기는 독특한 포즈의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파이더맨'을 흉내 낸 것인데, 조카와 약속이었다. 황문기는 "조카를 위한 셀레브레이션이다. 작년 플레이오프 때 시작했는데, 이걸로 '밀고 가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포즈를 계속 취한다. 조카가 스파이더맨을 좋아하기도 한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황문기는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황문기는 "불만은 없다.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면 나에게 문제가 있는 거다. 일단은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문기는 최용수 강원 감독과 함께하는 소감도 전했다.

"처음엔 진짜 무서웠다. 그런 게 또 애정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생각을 바꿔보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사람은 무서울 때 다 무서운 거 아닌가. 감독님은 수비와 볼 간수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찬스가 왔을 때 슛을 아끼지 말라고도."

강원은 최근 카운터가 훌륭한 수준에 도달했다. 이에 황문기는 "양현준과 김대원이 막기는 쉽지 않다. 발이 빠르다. 나가는 타이밍도 좋다"라고 양현준과 김대원을 위시한 강원의 역습은 선수가 봐도 좋다고 언급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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