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김태형 감독 "최원준이 선발 역할 해줬다, 타자들도 칭찬해" [SS 잠실in]

두산 김태형 감독.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두산에 삼성에 역전승을 따내며 웃었다. 먼저 점수를 줬지만, 뒤집기에 성공했다. 마운드도, 방망이도 삼성보다 우위에 섰다. 김태형(55) 감독도 호평을 남겼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최원준의 호투에 허경민-김인태의 적시타 등이 나오면서 3-1의 승리를 거뒀다.

감독 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 삼성을 만났다. 2회초 먼저 1점을 내주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가 진행됐다. 선발 최원준이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어렵게 갔다. 그러나 이내 페이스를 찾았고, 타자들도 힘을 냈다. 초반 팽팽함과 별개로 승리는 두산이 챙겼다.

최원준은 5.2이닝 6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7패)째다. 1~3회 득점권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렵게 갔는데 정작 실점은 1점으로 막았다. 속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최승용-정철원-장원준-홍건희로 이어진 불펜도 좋았다. 합계 3.1이닝 무실점. 홍건희는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며 시즌 9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2회말 역전 결승 적시타를 치며 1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김인태가 쐐기 적시타를 치며 1안타 1타점 1볼넷을 일궈냈고, 박세혁이 2안타를 쳤다. 안권수의 1안타 1득점 1볼넷, 강승호의 1볼넷 1득점도 나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최원준이 초반 위기를 극복하고 이닝을 잘 막아 선발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다했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도 실점하지 않으며 흐름을 내주지 않아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필요한 점수들을 뽑아낸 타자들도 칭찬하고 싶다”고 총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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