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골 터트린 후 옷 벗어던진 오현규, "벌금과 경고? 후회 없다"

김유미 기자 2022. 8. 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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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가 득점의 기쁨에 유니폼을 훌렁 벗어던졌다.

수원은 전반 11분 전진우, 후반 7분 오현규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 32분 세징야가 득점한 대구를 제압했다.

전진우와 함께 전방에서 수원 공격을 이끈 오현규는 대구를 상대로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후반 7분, 2-1로 앞서는 역전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수원 서포터스가 자리한 곳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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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가 득점의 기쁨에 유니폼을 훌렁 벗어던졌다. 옐로카드와 함께 팀 자체 벌금을 물게 됐지만, 오현규는 "후회는 없다"라며 후련한 심정을 고백했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를 2-1로 꺾고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전진우, 후반 7분 오현규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 32분 세징야가 득점한 대구를 제압했다.

이번 경기의 히어로는 오현규였다. 전진우와 함께 전방에서 수원 공격을 이끈 오현규는 대구를 상대로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면서 수원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오현규는 인터뷰에서 "오늘 우리가 원정 와서 승리가 없는 상황에서 꼭 승리가 필요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힘든 경기를 했는데 이렇게 안 힘들고선 절대 못 이기는 것 같다. 죽을힘을 다해 뛰어야 1승이라는 걸 가져올 수 있다. 귀중한 승리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병근 수원 감독이 경기 전 미팅을 통해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처럼, 선수들끼리도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승리를 약속했다고 한다. 오현규는 "10경기 승리가 없었다. 저번 김천 경기도 그렇고 경기력이 좋았음에도 마무리를 짓지 못해서 승리를 못했다. 다른 것 없다. 하나가 되어서 뛰자, 그러면 승리한다고 했기 때문에 했던 것 같다"라며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를 소개했다.

후반 7분, 2-1로 앞서는 역전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수원 서포터스가 자리한 곳으로 달려갔다. 유니폼을 벗는 행위는 경고의 사유가 되지만, 그런 것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현규는 미리 셀러브레이션을 준비했느냐고 묻자, "생각도 안 했던 것이다. 전반에 빅 찬스가 있었는데도 그걸 날려서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그 세리머니 밖에 생각이 안 났다. 나도 모르게 한 것 같다. 벌금보다 제 감정이 더 앞섰던 것 같다. 그 셀러브레이션에는 후회는 없다"라며 득점의 기쁨을 이야기했다.

1:1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들어가 골을 터트린 오현규다. 팀의 스트라이커로서 자질을 보인 이 장면에 대해 그는 "대구가 전반 스리백 나왔다가 전반 막판에 포백으로 전환했다. 수비가 하나 부족한 걸 알고 있었고, 그거 하나만 노리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몸싸움 비집고 들어가서 하는 건 프로 와서부터 자신이 있었고, 어릴 때부터도 자신이 있었다. 그게 잘 됐던 것 같다. 다행히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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