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장애' 사회적 관심 증가.."반가운 변화"
[앵커]
최근 자폐성 장애를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가 인기죠.
이와 더불어 온라인 상에는 장애 특성을 설명한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자폐 아동을 키우는 일상 영상에 응원을 남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폐인 가족들에겐 반가운 변화입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 채널 '동주C'> "앵무새처럼 남의 말을 따라하는 우영우 변호사. 자폐인의 특징 중 하나인 반향어다."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동의 어머니가 올린 영상입니다.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반향어나 상동행동 등 독특하게 보일 수 있는 자폐인의 특징을 설명하자, '감사하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도 함께 살아가기 위해 참고 있다는 말이 와닿는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집니다.
드라마 감상을 곁들인 또 다른 부모의 육아 영상은 조회수가 133만 회를 넘겼는데, '자폐를 하나의 특성으로 존중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일상 생활에서 날 선 반응을 감내하는 장애 아동의 부모들은 반가운 변화라고 말합니다.
아직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애 특성을 이해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사회도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는 겁니다.
<강민주 / 7세 자폐 아동 어머니> "몰상식한 욕을 하면서 부족한 아기를 낳은 거 보니까 엄마도 그 모양일거다…제가 느끼기에는 부모들이 달라요. 요즘 장애 아동 부모들은 얼굴이 밝아요."
전문가들은 드라마에서 시작된 관심이 장애 특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자폐성 장애인들이 구분 지어지기보다 자연스럽게 사회의 일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장혜림 / 서울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관심에서 배제되고 사회적인 인식이 낮을수록 자폐성 장애에 대한 편견과 낙인이 심화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측면에선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자폐성 장애 #반향어 #특성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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