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숲과 공존 모색하는 '새들의 신도시'..EBS1 '이것이 야생이다'
최민지 기자 2022. 8. 3. 22:16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경기 하남시에 만들어진 경정공원은 도시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왔다. 숲이 우거지고 강과 인접한 환경 덕분이었다. 그런데 2010년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후 울창하던 나무 400~500그루가 쓰러졌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새들의 집도 함께 사라졌다.
이후 10여년이 지났다. 경정공원 인근에는 신도시가 들어섰다. 나무 대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새들에게도 주택난이 시작됐다.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새들은 인간이 만들어준 ‘새들의 신도시’, 즉 인공 새집에서 생명을 이어나가고 있다.
EBS 1TV <이것이 야생이다> ‘새들의 신도시’ 편에서는 도시에서 새들과 공존할 방법을 고민해본다. 배우 최수종이 새들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선다. 새집을 만드는 것은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고소작업차를 타고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설치 후 주기적인 관리도 필수다. 새들이 번식을 마치면 다음해도 번식을 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청소를 해줘야 한다. 최수종은 무사히 새집을 달 수 있을까? 4일 오후 9시5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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