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안타로 단 1점' 삼성 방망이, 그 많은 찬스에서 '적시타 0'..어떻게 이기나 [SS 집중분석]

김동영 2022. 8. 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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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두산을 만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33)가 호투했으나 결과가 또 패전이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수아레즈가 퀄리티스타트(QS) 역투를 펼쳤음에도 1-3으로 패했다.

그 많은 찬스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도 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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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전에서 3회초 1,2루에서 뜬공으로 물러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기자] 삼성이 두산을 만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33)가 호투했으나 결과가 또 패전이다. 상대 선발 최원준(28) 공략도 실패다. 타자들이 그만큼 좋지 못했다. 반대로 두산은 삼성에 없던 것이 있었다. ‘득점권 적시타’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선발 수아레즈가 퀄리티스타트(QS) 역투를 펼쳤음에도 1-3으로 패했다. 2회초 먼저 1점을 냈는데 2회말 2실점했다. 그리고 이 1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고, 추가점을 내주며 졌다.

이날은 박진만 감독대행의 1군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전날 우천 취소로 인해 이날이 첫 경기가 됐다. 비교적 파격 라인업을 꺼냈고, 6회말에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수아레즈를 체크하는 모습.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패배로 1군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마운드는 몫을 했다. 수아레즈가 6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 QS 호투를 뿜어냈다. 이상민-최충연-좌완 이승현의 불펜도 1점만 내줬다. 이렇게 투수들이 8이닝을 3실점을 합작했다. 분명 나쁘지 않았다. 결과가 나빴다. 패배다. 타선 집중력이 ‘바닥’을 쳤다. 8안타 3사사구로 단 1점. 수아레즈는 또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4승 6패다. 이상할 정도로 꼬인다.

시작부터 찬스가 왔다. 1회초 리드오프 김현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때 김현준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호세 피렐라의 좌전 안타로 다시 1,2루가 됐으나 구자욱-오재일이 범타로 물러났다.

2회초에는 김재성의 안타, 김지찬의 3루타로 1점을 냈다. 1사 3루도 계속됐다. 김상수-김현준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닝이 끝났다. 1-2로 뒤진 3회초 다시 뒤집을 기회가 왔다. 강한울의 안타, 피렐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그러나 구자욱의 뜬공, 오재일의 땅볼, 김태군의 뜬공으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 김지찬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전에서 2회초 적시 3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4회초 들어서는 선두 김재성의 안타 후 김지찬-김상수-김현준이 진루타조차 치지 못하며 아웃됐다. 이후 7회초 2사 후 강한울의 안타와 상대 폭투, 피렐라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구자욱이 2루 땅볼에 그치며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이미 3회까지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가 나왔다. 경기 전체로 봐도 9타수 무안타. 지독할 정도로 맞지 않았다.

박 대행의 2번 강한울 카드는 통했다. 멀티히트를 쳤다. 3번 피렐라도 여전한 활약. 그러나 4번 구자욱-5번 오재일에서 흐름이 뚝뚝 끊겼다. 하위에도 7번 김재성-8번 김지찬은 좋았다. 9번 김상수가 아쉬웠다.

사실 두산도 이날 활발한 공격은 아니었다. 1회말 1사 1,2루에서 김재환-양석환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살짝 꼬였다. 대신 2회말 허경민이 나섰다. 안타-볼넷-희생번트로 2사 2,3루가 됐고, 허경민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0-1에서 2-1로 뒤집었다.

이후 7회말 2사 2루에서 김인태가 우전 적시타를 다시 날렸다. 3-1로 달아나는 안타가 터졌다. 8회말 무사 2루에서 김재환-양석환-박세혁이 범타에 그치며 추가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앞서 뽑은 점수가 있어 승리에 문제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두산은 이날 득점권에서 안타는 딱 2개였다. 이 2개 모두 적시타. 전체 수치로 보면 9타수 2안타, 타율 0.222다. 아주 강력하지는 않았다. 대신 삼성은 0이다. 그 많은 찬스에서 단 하나의 적시타도 치지 못했다. 또 한 번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하고 말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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