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된 조국 "정치활동 재개? 사실 아냐.. 책 소개용"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을 잇달아 게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거론됐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조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SNS에 유튜브 채널 링크를 공유하며 "유튜브 계정은 지난 4월 '가불선진국'을 발간하면서 책 소개용으로 개설한 것"이라며 "신간이 나오면 관련 영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 활동을 전개하려는 것 같다는 황당한 추측 기사가 나온 모양인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재판받는 몸이다. 식구를 돌보는 데 집중해야 하는 가장이다"라고 반박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후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에 첫 영상을 올렸다. 지난 3월 '가불선진국' 출간 기념으로 메디치미디어와 진행한 대담 영상이다. 해당 채널과 진행한 북트레일러 영상도 올렸다.

이날에도 그의 채널에는 2개의 영상이 연달아 올라왔다. 자신의 저서 '조국의 시간'과 관련된 영상으로, 이 책을 출판한 김언호 한길사 대표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책을 두고 대담하는 채널 '알릴레오'의 인터뷰 영상이다. 친민주 성향의 유튜브 채널 '빨간아재'와 나눈 인터뷰 영상이 뒤를 이었다.

영상을 게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조 전 장관이 유튜브에 가입한 것은 지난 4월 5일이다. 이날 오후 9시 50분 기준으로 구독자 수는 8만 6300명이다.

한편 자녀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기소된 조 전 장관은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며 지난달 22일 29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건강 악화를 사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한 정 전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