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활약에도 냉철한 최용수 "양현준-김대원, 아쉬웠지만 헌신은 인정"[춘천에서]

김성수 기자 2022. 8. 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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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이 선제골을 합작한 양현준과 김대원에 냉철한 평가를 전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한 주문에 대해 최 감독은 "압박 위치를 정해줬다. 미드필더 수에서 2 대 3으로 밀리며 힘들어했다. 세컨볼까지 내줄 정도로 압도적인 열세였다. 울산전에는 전반전에 좋은 상황 만들었지만 후반전에 강원의 경기를 못했다. 반대로 전북전은 후반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전북에는 구스타보 등 결정력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대비했던 부분이 잘 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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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강원FC 최용수(49) 감독이 선제골을 합작한 양현준과 김대원에 냉철한 평가를 전했다.

ⓒ프로축구연맹

강원은 3일 오후 7시 30분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전북 한교원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8분 양현준, 후반 43분 황문기의 득점으로 강원이 승점 3점을 따냈다. 강원은 이 승리로 5경기 동안 이어졌던 전북전 무승(2무 3패)을 끊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최용수 감독은 "우승을 다투는 전북을 상대로 의미있는 결과를 냈다.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45분은 주도권을 내주고 상대에게 많은 패스를 허용했지만 이후 교체카드를 사용해 흐름을 바꿨다. 전북을 마지막으로 이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길 수 있다는 배짱을 더욱 키워야 한다. 마지막 실점은 조금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한 주문에 대해 최 감독은 "압박 위치를 정해줬다. 미드필더 수에서 2 대 3으로 밀리며 힘들어했다. 세컨볼까지 내줄 정도로 압도적인 열세였다. 울산전에는 전반전에 좋은 상황 만들었지만 후반전에 강원의 경기를 못했다. 반대로 전북전은 후반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전북에는 구스타보 등 결정력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대비했던 부분이 잘 통했다"고 전했다.

이날 강원에 단비같은 선제골을 선사한 선수는 김대원과 양현준이었다. 후반 8분 후방에서 날아온 동료의 패스를 김대원이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살려 받았고 박스 왼쪽 측면까지 공을 드리블한 후 왼발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 찔렀다. 이를 전북 골키퍼 송범근과 수비수 윤영선이 서로 미루다가 처리하지 못했고 그대로 흐른 공이 양현준의 오른발에 걸리면서 골망이 출렁였다. 이는 최초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긴 VAR 판독 끝에 양현준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강원이 1-0으로 앞서갔다.

이 두 선수에 대해 최 감독은 "둘 다 전반전 몸놀림이 무거웠다. 현준이는 최근에 인터뷰를 많이 해서 그런지 생각이 많은 듯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 다른 선수를 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경험을 쌓아야 하기에 놔뒀다. 전반전은 불만족스러웠지만 본인들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두 선수가 만든 골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모든 구성원들이 참고할 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강원은 양현준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최 감독은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타이트 일정 속에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끝까지 끊임없는 내부경쟁을 하는 것이 팀적으로 단단해지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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