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갈 길 바쁜 전북에 2-1 승리..수원은 11경기 만에 승리(종합)

1위 울산과 2위 전북은 승점 6점 차이
인천과 수원FC는 1-1 무승부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갈 길 바쁜 2위 전북 현대를 격파했다. 강원에 덜미가 잡힌 2위 전북은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1위 울산 현대와의 승점 차는 6점이 됐다.

강원은 3일 춘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7경기서 5승2패의 확실한 상승세를 탄 강원은 8승6무10패(승점 30)를 마크했다. 특히 최근 전북과 5차례 맞대결에서 2무3패로 밀렸던 아쉬움을 털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선두 울산을 추격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8경기 무패(6승2무)가 중단됐다. 전북은 13승6무5패(승점 45)를 기록, 전날 FC서울과 1-1로 비겼던 울산(승점 51)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8분 양현준이 역습 상황에서 김대원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마무리, 선제골을 뽑았다. 강원은 이어 후반 43분 황문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 2-0까지 차이를 벌렸다.

전북은 후반 52분 구스타보의 도움을 받은 한교원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흐름을 되돌리기엔 부족했다.

수원 삼성은 대구DGB파크에서 열린 대구FC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0경기에서 5무5패로 승리가 없던 수원은 이날 대구를 잡고 값진 승리를 얻었다. 수원은 5승9무10패(승점 24)를 기록,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안방서 승리를 내준 대구는 5승12무7패(승점 27)로 9위에 자리, 10위 수원과의 격차가 승점 3점이 됐다.

수원은 전반 11분 전진우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 32분 대구가 세징야의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수원은 후반 7분 오현규가 다시 한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맞붙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는 1-1로 비겼다.

인천은 8승10무6패(승점 34)를 기록,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4)와 승점이 같은 5위에 자리했다. 직전 경기에서 성남FC에 1-3으로 패하며 연패 위기에 몰렸던 인천은 이날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8승6무10패(승점 30·36골)를 기록한 수원FC는 인천을 상대로 이번 시즌 1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었다.

인천은 후반 5분 김보섭이 수원FC 배후 공간을 침투,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만든 뒤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만들었다. 김보섭의 시즌 4호골이자 인천 구단 통산 800번째 골이었다.

이후로도 인천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7분 김도혁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딩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4분엔 이강현이 왼쪽 측면에서 슈팅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하지만 수원FC도 한 방이 있었다. 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재용이 내준 공을 김현이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슈팅, 절묘한 궤적과 함께 동점골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인천에서 활약하다 수원FC로 옮긴 김현은 인천과 치른 3경기에서 2골을 뽑으며 인천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두 팀은 추가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 1대 1 무승부를 기록한 양팀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2022.8.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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