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조부모의 요즘 육아 배우기!
[앵커]
맞벌이 하는 자녀들을 돕느라 손자 손녀를 돌보게 되는 조부모들 적지 않죠.
요즘에는 아이들을 단순히 보는 게 아니라 여러 발달 사항을 챙기는 게 중시되다 보니 최신 육아법을 배우려는 조부모들의 수요가 많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그 교육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살 이하 손자녀를 돌보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동요에 맞춰 흥겹게 율동을 합니다.
대부분 맞벌이 자녀를 위해 육아를 돕게 된 경우인데, 자녀들의 기대에 못 미칠까도 걱정이고, 손자녀들이 더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커 교육에 참가했습니다.
[나용춘/고양시 일산서구 :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런 걸 많이 접해야지 하나라도 더 손주들한테 득이 되지 않을까 많이 느낍니다."]
놀이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뒤, 실제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손 유희'를 연습합니다.
이런 '놀이'를 할 때는 아이들의 인지 발달이 아니라 정서나 문제 해결력 발달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배웁니다.
[손지수/아노아 우리아이행복연구소 대표 : "(놀이 때) 우리가 그냥 지원해 주고 도와주는 쪽으로 가야지 알려 주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알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조부모님들이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손자녀 육아를 맡는 조부모의 비율은 15% 정도, 이른바 '황혼 육아'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동시에 육아에 적극적인 조부모도 상당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부모 대상 육아법 교육을 시행하는 자치단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임은선/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팀장 : "손자녀를 양육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교육을 진행하는 곳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는 의견이 많이 있으셨어요."]
조부모들에게 양질의 육아법 교육을 제공하는 것, 복지의 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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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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