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물놀이 사고 잇따라..사고 피하려면?
[KBS 광주] [앵커]
피서지로 계곡을 찾는 분들 많으시죠.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더위를 잊기엔 그만이지만, 조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계곡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조대원들이 계곡 바위 틈에서 구조 활동을 벌입니다.
안간힘을 써보지만 거센 물살 탓에 쉽지 않습니다.
어제(2) 오후 2시 반쯤 구례군 금산리의 한 계곡에서 20대 여성이 물속 바위 틈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악구조대가 바위를 들어내고 1시간 만에 구조했지만 여성은 결국 숨졌습니다.
[계곡 인근 주민 : "급류라는 게 있잖아요. 갑자기 비가 와가지고 어린 애가 떠내려가니까 언니가 동생을 구하려고 들어가서..."]
급류에 휩쓸린 동생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일 오전, 구례에는 시간당 26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상황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계곡입니다.
계속 내린 비로 인해 물살이 세고, 계곡물도 불어난 상태입니다.
같은 날 오후 3시쯤 광양에서도 물놀이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급류에 휩쓸려 수풀을 잡고 버티다 119에 구조됐습니다.
이처럼 장마철엔 산간계곡이 위험합니다.
높은 산과 수증기가 충돌해 비구름이 발달하기 쉬운 데다 상류에 폭우가 쏟아지면 순식간에 하류까지 물이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급류나 와류도 주의해야 합니다.
[김동찬/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 "급류는 우리가 보기에는 건너갈 수 있고 놀아도 괜찮겠지 이런 생각을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 보면 약 15cm 물에도 사람이 휩쓸릴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가 나면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물에 직접 뛰어들지 말고 구명환이나 튜브, 밧줄 등을 던져 구조해야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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