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달 탐사선 다누리, 준비부터 발사까지

서재희 2022. 8. 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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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같은 우주 선진국보다 좀 늦게 달 탐사에 나서지만 우리나라가 달 탐사선 연구를 시작한 건 2013년, 거의 10년 전입니다.

사업비 2300억 원을 투입해 순 우리 기술로 다누리를 만들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험난했던 과정, 서재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3년 1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성공에 힘입어, 정부는 '2020년 달 탐사'를 목표로 연구에 돌입합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 건 2016년.

미국 항공우주국과 협력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는 듯 했지만 이듬해, 부품개발 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전문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 박사 : "사업 기간이 연장되는 것은 다른 사업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인데요, 요구 조건인 무게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대한 경량화를 했어야 됐거든요."]

그리고 2019년 정부는 사업 기간을 올해(2022년)까지로 또 한 번 연장하고, 달 탐사 주요 계획도 모두 변경했습니다.

[KBS뉴스/2019년 9월 10일 : "목표 중량도 당초 550kg에서 678kg으로 조정했습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 "생각보다는 좀 설계 단계가 길었죠. 처음 해보는 심우주 탐사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보면 겪어야 될 과정이었다."]

1년 뒤 본격적인 조립에 돌입했고, 지난해 9월부터는 아홉 달에 걸쳐 우주 환경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다누리가 달로 가는 길을 안내할 심우주 지상안테나를 설치하고 항법 시스템 검증까지 마쳤습니다.

[박덕종/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 : "달 궤도선이 지상에 있을때 지상에서연동해서 시험을 하였고요. 최근에는 미국 나사에 있는 LRO(달정찰)위성과 교신시험도 완료 하였습니다."]

다누리 제작에 들어간 총사업비는 모두 2,367억 원.

40개 민간 업체와 13개 대학 등 국내 우주 기술 인력이 총동원됐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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