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장점 다 보여준 에르난데스, "난 무고사와 완전 다른 유형!"

신동훈 기자 2022. 8.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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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무고사와 다른 스타일이다."

202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K리그 생활을 시작한 에르난데스는 첫 시즌 1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김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이 된 상황 후에도 에르난데스는 좋은 모습을 보여 인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에르난데스 활약에도 인천은 추가골에 실패, 결국 경기는 1-1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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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 "난 무고사와 다른 스타일이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5위를 유지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인천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202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K리그 생활을 시작한 에르난데스는 첫 시즌 16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해 시선을 끌었다. 경남FC로 이적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21년엔 27경기에 나와 10골을 터트렸고 올 시즌엔 20경기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렸다.

전남, 경남을 거치며 확실한 인상을 남긴 에르난데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빗셀 고베로 떠난 무고사의 대체자였다. 무고사 대체자였지만 스타일은 완전히 달랐다. 에르난데스는 무고사처럼 전형적 9번이 아닌 속도와 활동량으로 밀어붙이는 유형이었다.

K리그1 무대는 처음인 에르난데스는 무리 없이 적응을 했다. 꾸준히 후반전에 조커로 나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수원FC전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첫 선발이다. 컨디션, 몸 상태 문제가 없었지만 전략적인 이유로 후반에만 내보냈다. 오늘 선발로 나서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전방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훌륭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격 활로를 열었다. 때로는 중원까지 내려가 공을 받았다. 날렵한 몸놀림으로 수원FC를 제치고 공을 잡을 땐 유려했다. 패스도 정확했고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에르난데스가 있어 인천은 좀 더 다채롭게 공격을 풀어갈 수 있었다. 전반에 만든 대부분의 공격 장면이 에르난데스를 거쳐갔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었다.

후반 초반에 터진 김보섭 득점 장면에도 관여했다. 롱패스를 센스 있게 흘리며 김보섭에게 보냈다. 뒷공간을 침투한 김보섭은 득점을 기록하며 인천은 리드를 잡았다. 김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이 된 상황 후에도 에르난데스는 좋은 모습을 보여 인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에르난데스 활약에도 인천은 추가골에 실패, 결국 경기는 1-1로 끝이 났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에르난데스는 "좋은 경기였는데 승점 3점을 못 챙겨 아쉽다. 홈에서 첫 선발로 나와 기뻤지만 아직 동료들과의 호흡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훈련, 실전에서 발을 맞추며 더 좋아지도록 하겠다. 아길라르가 많이 도와주고 있어 잘 적응 중이다"고 하며 소감을 전하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난 무고사와 다른 유형이다. 그건 분명하다. 많이 움직이고 침투를 하는 게 내 스타일이다. 전방위적으로 움직인 건 조성환 감독님 주문이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리그1은 K리그2에 비해 질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둬 팀이 파이널A에 올라가고 더 나아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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