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제2청사 신설 지지부진..추진 의지있나?
[KBS 춘천] [앵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6.1 지방선거를 치르며 강릉에 강원도청 제2청사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김 지사가 취임 뒤 한 달이 지난 현재, 강원도청 제2청사 신설 논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후보 시절 강원도청 제2청사 신설을 공약했습니다.
강원도의 넓은 면적을 고려하고, 영동지역 특수성 등을 반영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후보/4월 26일 : "신설되는 제2청사는 영동지역 특화 분야에 대해 자체적으로 행정기능이 충족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지사 취임 이후 강원도의 공식적인 입장도 제2청사 관련 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합니다.
[김용균/강원도 대변인 : "10월 마무리를 목표로 본청 조직 개편안을 구상 중인 상황으로, 본청 구상할 경우에 제2청사의 조직과 인력 규모도 함께 고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제 조직개편 담당 실무 부서에서는 제2청사와 관련해 특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시장직인수위 차원에서 제2청사 규모 등에 대한 검토 의견을 강원도에 공식 전달했지만, 이후 진전은 없습니다.
도청 본청 신청사 입지 선정 논의에 있어서도 제2청사 문제는 고려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혁열/강원도의회 의장 : "골든타임을 놓치면 잘못하면 묻혀 들어갈 수 있어요. 지금의 강원특별자치도가 가장 이슈이기 때문에…."]
현재 환동해본부 규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이름만 바꾼 제2청사 우려도 제기됩니다.
당초 취임 직후 추진하겠다는 김 지사의 약속이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
도청 제2청사 신설이 말뿐인 공약에 끝나지는 않을지, 김 지사의 의지와 추진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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