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에 이어 김광현까지..거침없는 키움 에이스 안우진

권혁진 2022. 8. 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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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투수들은 위력적이었고, 타자들은 공략에 애를 먹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최고 투수들 맞대결의 승자는 안우진(키움)이었다.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7㎞의 빠른 공(38개)과 슬라이더(29개), 커브(17개), 체인지업(12개)을 적절히 섞어 SSG 타자들을 요리했다.

상대 투수가 KBO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었기에 안우진에는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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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 안우진이 김태진과 포옹하고 있다. 2022.08.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예상대로 투수들은 위력적이었고, 타자들은 공략에 애를 먹었다.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최고 투수들 맞대결의 승자는 안우진(키움)이었다.

안우진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2-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간 안우진은 팀이 3-2로 이기면서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안우진은 최고 구속 157㎞의 빠른 공(38개)과 슬라이더(29개), 커브(17개), 체인지업(12개)을 적절히 섞어 SSG 타자들을 요리했다. 총 투구수 96개 중 스트라이크는 64개로 집계됐다.

상대 투수가 KBO리그 대표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었기에 안우진에는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날 안우진이 처음 마주한 타자는 베테랑 추신수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떨어지는 변화구 2개를 속지 않고 지켜봤다.

풀카운트에서 안우진은 주무기인 빠른 공을 택했다. 몸쪽 스트라이크 존 꽉찬 코스로 들어오는 154짜리 직구에 추신수는 배트도 내지 못하고 당했다.

산뜻한 출발을 알린 안우진은 최지훈, 최정을 모두 초구에 요리하고 공 8개로 1회를 마쳤다.

2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한 안우진은 3회 1사 이재원에 첫 안타를 맞았지만 최주환과 추신수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낸 것은 5회가 유일했다. 1사 후 김강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안우진은 후속 타자 전의산에게 볼넷을 허용,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안우진은 이재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안우진은 투구수가 92개에 달했던 7회에도 마운드에 나서 공 4개로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 불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6월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양현종에 판정승을 거둔 안우진은 또 다른 좌완 최고 투수를 제압하며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했다.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9승)째. 올해 최다인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면서도 6이닝을 버텼지만 타자들이 안우진 공략에 실패하면서 10승 달성을 또 한 번 미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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