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전달 中왕이에 '대만행은 펠로시 본인 결정'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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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을 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3일 블링컨 장관이 전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때 왕 부장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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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났을 때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3일 블링컨 장관이 전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때 왕 부장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왕 부장에게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은 전적으로 본인의 결정이며 미국 정부 입장과 무관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무부 관계자는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핑계로 갈등을 유발하는 조치를 취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하원의장과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 선례가 있다며 "(펠로시) 의장이 가기로 결정하고 중국이 일종의 위기나 긴장 고조를 조성한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중국에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2일 밤 대만에 도착해 차이잉원 총통 등을 만난 뒤 3일 오후 출국했다.
중국은 이번 방문이 자국 주권과 영토 보전 침해라고 강력 반발했다. 또 대만을 둘러싼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무력 시위에 나섰다.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은 이번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만 만날 계획이 없다고 전해졌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두 장관의 만남 불발은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의 심각성과 미국의 도발에 대한 중국의 분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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