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前 수원맨' 홍철·'前 대구맨' 정승원, 친정팀과 만남에 '의욕 활활'

김유미 기자 2022. 8. 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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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지난 일이라지만, 본능적으로 의욕이 불타올랐다.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대구 FC 수비수 홍철, 대구 소속이었던 수원 미드필더 정승원이 두 팀의 맞대결에 잔뜩 불을 지폈다.

수원의 수장은 지난해까지 대구를 지휘하던 이병근 감독이라는 점부터 수원 소속이었던 홍철과 대구 소속이었던 정승원의 만남 등 스토리가 겹치며 재미를 더했다.

수원 서포터스는 '정승원'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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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구)

아무리 지난 일이라지만, 본능적으로 의욕이 불타올랐다.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대구 FC 수비수 홍철, 대구 소속이었던 수원 미드필더 정승원이 두 팀의 맞대결에 잔뜩 불을 지폈다.

대구와 수원은 3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를 치렀다. 양 팀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전반 전진우와 세징야가 한 골씩을 주고받았고, 후반 7분 오현규가 수원의 역전을 주도했다. 경기는 그대로 2-1, 수원의 승리로 종료됐다.

많은 사연이 있는 경기였다. 수원의 수장은 지난해까지 대구를 지휘하던 이병근 감독이라는 점부터 수원 소속이었던 홍철과 대구 소속이었던 정승원의 만남 등 스토리가 겹치며 재미를 더했다. 대구는 하늘색의 '스카이 블루' 유니폼을, 수원은 진한 파랑의 블루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는 점에서도 비슷한 점이 있었다.

대구와 수원 모두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어 승점 1이 아쉬운 상황이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리가 예고됐고, 대구의 가마 감독도 "격렬한 경기가 예상된다"라고 이번 경기를 내다봤다.

홍철과 정승원은 뜨거운 이 경기에 기름까지 부으며 열기를 더했다. 정승원은 전진우의 선제 득점이 터진 후 수원 팬들이 자리한 원정석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팬들의 응원을 유도했다. 수원 서포터스는 '정승원'을 연호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대구 서포터스는 그런 정승원에게 야유를 보내며 맞불을 놨다.

이번에는 홍철이 나섰다. 볼을 따내기 위해 양 팀 선수들이 자주 충돌했다. 홍철은 골라인에서 장호익과 볼 다툼 중 신경전을 벌였다. 양 팀 선수들이 한꺼번에 달려들었고,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신경전 후 경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몸을 불살랐고,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과 끈질긴 수비를 펼친 수원이 1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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