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총장들 "박순애, '내년 3월 물러날 수 있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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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직후 대학 총장들과 만나 '내년 3월께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대학 총장은 "제 자리가 (박 부총리와) 떨어져 있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린다"며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은 기억하고, 그 당시 간담회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말씀 하시는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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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취임 사흘 뒤 대학 총장 비공개 간담회
참석 총장들 "비슷한 취지 발언 확실해"
교육부 "비공개 자리였기에 확인 못 해"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직후 대학 총장들과 만나 '내년 3월께 대학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당시 자리가 비공개 간담회였다며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3일 복수의 대학 총장에 따르면, 박 부총리는 취임 사흘 뒤인 지난달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당시 간담회는 수도권 반도체 학과 증원에 반대하는 지방대학 총장들이 교육부에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대학 총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 부총리가 '내년 3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발언을 했는지 묻는 말에 "(박 부총리가) 그런 말을 하긴 했다. 들은 사람이 몇 분은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부총리 자신이) 모든 일을 빨리 처리하고 신속히 처리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보기엔) 빨리 '자기 할 일을 마치고 일찍 하겠다'는 뜻으로 이야기하다가 그 말이 좀 잘못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 중 '그런 말씀을 하시면 관두신다는 걸 전제로 하면 되느냐, 정책을 끝까지 잘 이행한다는 마음으로 하셔야 한다'고 지적한 사람도 있었다"며 "(박 부총리는) 답은 별로 없었지만 저는 '본인이 일을 열심히 해 그 전에 모든 일을 끝내겠다'는 좋은 취지로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 총장은 "제 자리가 (박 부총리와) 떨어져 있어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로 말씀드린다"며 "비슷한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은 기억하고, 그 당시 간담회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말씀 하시는구나 하는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수도권 대학 정원 증원 않겠다는 약속을 얻어야 한다는 절박감에 발언에 별다른 무게나 관심은 두지 않았다"면서도 "어찌됐든 비슷한 취지 발언은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박 부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시점을 특정해서 말했는지에 대해 복수의 총장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직에 연연하지 않고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와전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된 박 부총리의 발언이 실제 있었는지에 대해 교육부는 "해당 간담회는 공식 간담회였지만 비공개 자리였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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