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셀프공천으로 많은 분 낙선".. 이재명 "사당화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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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경쟁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강원·대구·경북 지역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전당대회 투표의 막이 오른 3일 당권 주자 3인은 제주 지역 방송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4일과 5일에는 강원과 대구·경북 지역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가 진행되고 해당 지역 개표 결과는 오는 6일 대구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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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포공항 이전 필요성"
강훈식 "제주 관광 타격 고려를"
'97세대' 단일화 불발 속 투표 돌입
姜 "反명 연대로 당 이끌 수 없어"
朴 "단일화 관계없이 일대일 자신"
강원·대구·경북 온라인 투표 마쳐
제주·인천은 4일부터 선거 시작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셀프 공천’ 이슈를 띄웠다. 박 후보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셀프 공천’이었고 또 다른 정치적 이중 플레이가 아니었냐는 논란이 있다”며 “결과적으로 많은 분이 낙선했고 관련해서 사과하고 잘못된 선택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당의 공천은 특정인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결정한다”며 “박 후보는 특정인 의사에 의해 휘둘러지는 사당적 성격을 믿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민주당은 그렇지 않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강력히 발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박 후보는 “그러면 이슈가 탄핵이냐 아니냐로 간다”며 “경찰과 시민들이 반발하고,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갑자기 탄핵안을 꺼내 들면서 국면이 달라져 버리지 않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으로 이 후보와 정면 충돌했다. 이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은)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하자 강 후보는 “제주도민을 고려한 의사결정이었나. 관광객 숫자가 줄어든다는 제주도민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서 고민이 많다”며 “늘 모든 것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조금 더 지역을 배려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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