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의 해외여행 재개에도.. 희비 엇갈린 항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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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여 만에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성수기를 맞았지만 항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는 장거리 노선 운항 재개와 화물사업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고유가로 영업적자가 늘어난 데다 단거리 노선 회복이 더뎌 실적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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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대형사
중단됐던 주요노선 운항 확대
탑승률 높고 화물사업도 호조
2분기 매출·영업익 증가 예상
저비용사는 장기간 실적 부진
하반기엔 본격 재도약 기대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2년여 만에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성수기를 맞았지만 항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는 장거리 노선 운항 재개와 화물사업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반면 저비용항공사(LCC)는 고유가로 영업적자가 늘어난 데다 단거리 노선 회복이 더뎌 실적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연간 약 110만명이 탑승해 핵심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베이징 노선의 운항을 최근 2년4개월 만에 다시 시작했다. 인천∼이스탄불,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운항도 재개했다.
FSC는 주요 장거리 노선의 탑승률이 높은 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강화한 화물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2분기 실적이 긍정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1653억원과 5694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194% 늘어난 수치다.
LCC업계에서는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은 주 1회씩 운항하던 국제선 노선을 주 3∼7회까지 대폭 늘리고 있다. 여행심리 회복을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판매행사 등 프로모션도 확대하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노선 위주로 여객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유류할증료 상승, 환율 영향 등으로 여행심리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여행심리가 더 회복될 것으로 보고 특히 LCC의 주요 노선인 일본 쪽 노선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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