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 핵심 배모씨 피의자 소환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씨(전 경기도청 별정직)를 3일 소환조사했다.
또 김씨의 '도 법인카드 유용' 관련해선 배씨가 "내가 카드깡을 했을 때 그게(한우) 2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 12만원 한도에 맞춰 한우를 사라"고 A씨에게 지시했다는 메신저 대화 내용도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의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핵심 인물인 배모씨(전 경기도청 별정직)를 3일 소환조사했다.
배씨는 이 의원의 경기지사 재직 시절 5급 상당으로 근무했으며 김씨의 편의를 위해 '별정직' 수행비서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특가법 위반(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2018~21년 도 총무과 소속에서 활동하면서 김씨의 약을 대리 처방받아 수령하거나, 음식 및 식재료 등을 도 법인카드로 구매해 김씨에게 보내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씨의 심부름을 위해 도 소속 공무원들을 동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배씨가 경기남부청의 소환조사를 받은 건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선 조사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와 관련한 것이었다.
김씨의 '갑질 의전' 의혹과 함께 불거진 '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은 도 소속 비서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7급 공무원 A씨가 지난해 언론에 제보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배씨와 2021년 3~11월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내용을 공개했고, 여기에 "사모님(김씨)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갔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또 김씨의 '도 법인카드 유용' 관련해선 배씨가 "내가 카드깡을 했을 때 그게(한우) 20만원을 넘은 적이 없다. 12만원 한도에 맞춰 한우를 사라"고 A씨에게 지시했다는 메신저 대화 내용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배씨는 올 2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문을 냈고, 그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피소됐다.
경기도는 배씨가 올 3월 자체감사 과정에서 보낸 질의서에도 답변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이자 같은 달 25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보다 앞선 작년 12월27일엔 국민의힘에서 이 의원과 김씨, 배씨 등 3명을 국고손실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올 2월 경기남부청에 이첩됐다.
이밖에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도 올 2월3일 배씨 등 3명을 직권남용, 국고손실죄 등 혐의로 고발해 3월14일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 고발 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4월4~5일 도청 총무과 등 관련부서 10곳과 배씨 자택,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또 법인카드가 사용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일반음식점 129곳도 강제 수사했다.
이 과정에서 배씨는 올 2월 출국금지 조치됐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편법 영업 자백·사과 "집행유예…마음 편한 날 없어"
- "결혼식에 남편쪽 하객 1명도 안 와, 사기 결혼 의심" 아내 폭로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
- "트리플스타에 37억 전셋집도 해줬는데…지인들과 잠자리 요구" 이혼 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