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또 인천 상대 골' 김현, 노 세리머니로 전 소속팀 예우

신동훈 기자 2022. 8. 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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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김현이 또 득점에 성공했다.

인천전에 김현이 선발로 나오자 관심이 집중됐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인천 관련 발언이 잘못 전해지면서 김현은 인천 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다.

김현은 전반 인천 수비 압박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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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 사연이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김현이 또 득점에 성공했다. 골 이후 김현은 노 세리머니를 펼쳤다. 

수원FC는 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에서 인천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FC는 6위에 올랐다. 

이승우, 김승준이 퇴장 징계 여파로 빠지고 라스까지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수원FC 공격진엔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김도균 감독은 김현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은 김현은 다른 공격수들 활약에 많은 출전시간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4골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싣고 있었다. 유사시 센터백으로도 출전하는 헌신을 보였다.

인천전에 김현이 선발로 나오자 관심이 집중됐다. 김현은 지난 시즌 인천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K리그1 29경기에 나와 7골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수많은 팀을 돌아다녔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은 김현은 인천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됐고 수원FC로 향했다.

시즌 전 인터뷰에서 인천 관련 발언이 잘못 전해지면서 김현은 인천 팬들에게 비판을 들었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김현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다. 이러한 스토리가 있어 김현 선발 소식만으로 이슈를 끈 것이다. 김현은 전반 인천 수비 압박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득점을 올리긴 했으나 이전 상황 반칙으로 인해 취소됐다.

김보섭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김현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혼전 상황에서 침착함이 돋보였다. 김현은 득점 후 별다른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지난 5월 5일 맞대결에서 보인 모습과 같았다. 두 손을 높이 들어 세리머니를 할 의사가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 전 소속팀을 향한 예우였다. 인천 팬들과 쌓인 오해를 풀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듯했다.

김현 골 이후 흐름을 탄 수원FC는 본격적으로 밀어붙였다. 인천이 맞대응을 하면서 치열한 흐름이 전개됐다. 팽팽한 공방전에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1-1로 종료됐다. 김현에게 많은 의미가 있었던 경기로 판단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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