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펠로시 美하원의장에 면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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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4일 이틀 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이날 3일 펠로시 의장에게 이 할머니와의 면담을 통해 지난 2007년 미 하원이 채택한 '위안부 결의안' 제121호 정신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고문방지협약의 국가 간 절차를 포함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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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4일 이틀 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이날 3일 펠로시 의장에게 이 할머니와의 면담을 통해 지난 2007년 미 하원이 채택한 '위안부 결의안' 제121호 정신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고문방지협약의 국가 간 절차를 포함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펠로시 의장은 2007년 7월 미 하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을 때도 하원의장으로서 역할을 했다.
추진위는 이번 공개서한에서 "일본 정부는 미 하원 결의안 121호의 정신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일본 정부는 일본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등 미국에서도 역사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전시(戰時) 군사 성노예'를 은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위안부 피해자 중) 한국에 남은 생존자는 이 할머니를 포함해 11명뿐"이라며 "이 할머니는 90대이기 때문에 (이번 펠로시 의장 방한이) 직접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1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대만, 우리나라, 그리고 일본으로 이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3일 오후 늦게 미 정부 전용기편으로 우리나라에 도착한 뒤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한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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