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건물이 땅속으로 와르르..건물 붕괴에 90명 긴급 대피
[뉴스데스크] ◀ 앵커 ▶
강원도 양양의 낙산해수욕장에서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서 편의점 건물이 땅속으로 무너져내렸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잠을 자던 피서객 90여 명도 부랴부랴 대피를 했는데, 사고 당시 상황을 이아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마치 지진이 난 듯 벽에 걸린 시계가 흔들리더니, 곧바로 냉장고와 상품진열대가 땅속으로 꺼져버립니다.
계산대 앞에 있는 또 다른 CCTV.
편의점 내부가 흔들리듯 떨리더니 편의점 절반이 폭삭 주저앉아 버립니다.
[지용훈/편의점 직원] "물건 진열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막 쾅 소리가 나서 너무 놀라서 나가보니까…"
같은 시간 편의점 바로 옆의 숙박업소.
잠을 자고 있던 투숙객들이 맨발로 건물을 뛰쳐나옵니다.
구급대원들이 일일이 방문을 두드리며 남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아침에 '구구궁'해서 지진 같은 땅 꺼지는 소리가 들리길래…호루라기 소리 들리고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대피를 했고, 또 손님들 대피시켰고요."
오늘 오전 6시 40분쯤 강원도 양양군 낙산해수욕장 바로 앞 상가 지구에서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가로 12미터, 세로 8미터, 깊이 5미터가량의 구멍이 생기면서, 편의점 건물 일부가 삼각형 모양으로 꺾인 채 땅 밑으로 내려 앉아버렸습니다.
거대한 구멍 속으로 건물 한쪽이 쓰러져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주변은 통제된 모습입니다.
편의점 직원은 사고가 나기 30분 전부터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고 갑자기 건물이 무너져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용훈/편의점 직원] "(밖으로 나와서) 처음에는 그냥 놀라서 가만히 보고 있는데 그 1분도 안 돼서 건물이 반 정도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에는 26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는 대형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공사 관계자들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 소장] "안전 점검이고 뭐고 그런 거 다 했습니다. 우리 차수(물막이) 공사도 다 새로 했고 그런 상태입니다."
경찰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대형 땅꺼짐 사고가 이 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시공 과정과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영상취재: 양성주(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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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양성주(강원영동)
이아라 기자 (ara@mbceg.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4926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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