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악몽 되살리나' 수아레스, 경기력 끌어올리며 WC 대비

한유철 기자 2022. 8. 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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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루이스 수아레스가 월드컵을 겨냥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남미에 복귀한 수아레스는 다른 유럽 선수들보다 일찍 시즌에 돌입했다.

수아레스는 교체로 출전해 16분을 소화했고 복귀전을 마쳤다.

수아레스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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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친정팀에서 복귀전을 치른 루이스 수아레스가 월드컵을 겨냥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여름 베테랑 공격수가 유럽을 떠났다. 주인공은 수아레스다.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오랫동안 군림했다.


거치는 클럽마다 역사를 남겼다. 2009-10시즌 수아레스는 만 22세의 어린 나이에 리그 33경기 35골 1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놀라운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 때부 터 이미 유럽 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리버풀로 향했다. 여기에선 리버풀의 오랜 암흑기를 '잠깐' 끊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리버풀이지만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긴 암흑기에 빠졌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정식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고 2011-12시즌엔 리그 8위까지 떨어지는 등 과거 명성에 먹칠을 했다.


하지만 2013-14시즌,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리그 우승에 매우 근접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리그에서만 31골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리버풀은 리그 막바지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캡틴' 제라드의 안타까운 실수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리버풀은 이후 다시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수아레스는 상승을 계속했다. 바르셀로나로 향한 그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역대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평가받는 'MNM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호령했다. 2015-16시즌엔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체제를 깨고 득점왕에 수상하기도 하는 등 최전성기를 보냈다.


그렇게 바르셀로나와의 오랜 동행을 끝마친 그는 2020-21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다. 만 33세로 에이징 커브가 의심됐지만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으며 아틀레티코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1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했고 올여름 '친정팀' 클럽 나시오날로 향하며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


남미에 복귀한 수아레스는 다른 유럽 선수들보다 일찍 시즌에 돌입했다. 나시오날은 3일(한국시간) 아틀레치쿠 고이아니엔시와 코파 수다메리카나 8강 1차전 경기를 치렀다. 수아레스는 교체로 출전해 16분을 소화했고 복귀전을 마쳤다. 비록 임팩트를 남기기에 적은 시간이었고 팀의 패배를 막지도 못했지만, 차후 일정을 기대해도 좋을 움직임이었다.


수아레스는 오는 11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10년, 한국은 같은 무대에서 수아레스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16강에서 우루과이와 경기를 치른 한국은 수아레스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1:2 패배를 당했다.


무려 12년 만에 월드컵 리벤지 매치가 펼쳐진다. 물론 지난 맞대결에 비해 수아레스의 폼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세월만큼 관록을 장착했다. 여기에 다르윈 누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위협적인 인물들이 다수 포진된 우루과이 스쿼드다. 확실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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