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침공 예행연습?..중국군, 내일부터 '대만 봉쇄' 군사훈련

이해인 2022. 8.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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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극도로 악랄한 행동이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곧바로 강력한 무력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대만을 완전히 포위해서 압박하는, 실탄사격까지 동반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예고됐습니다.

사실상 침공 예행연습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돕니다.

대만을 향한 경제보복 조치에도 돌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대만과 마주보고 있는 중국 푸젠성 샤먼 해변.

수영복을 입은 사람들 사이로 탱크가 줄지어 이동합니다.

장갑차와 자주포, 미사일 차량 등 다른 군 부대들이 샤먼에 집결하는 영상도 속속 SNS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내일부터 나흘간 사실상 대만을 군사적으로 포위하는 훈련을 예고했습니다.

대만 해협을 향해서는 미사일 공격과 같은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대만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역시 실탄 사격을 동반한 고강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CCTV 보도 (오늘)] "8월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아래 위치에서 중요한 군사 훈련 작전을 진행하고 실탄 사격도 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대만 주변 6개 구역을 지정해 선박과 비행기 운항을 금지했습니다.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 공격하는 형태의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외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대만을 봉쇄해 압박을 가하겠다는 차원입니다.

[구중/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부참모장] "이번 합동군사훈련은 대만문제에 대한 미국과 대만의 위험한 움직임에 대응하여 이뤄지는 조치입니다."

인민해방군은 앞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도착하자마자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젠-20의 이륙 장면과, 탄도미사일을 실은 차량의 이동 장면을 공개하며 무력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대만에 대한 경제 보복 조치에도 바로 돌입했습니다.

오늘부터 천연 모래 수출을 중단하고, 대만산 감귤과 냉장 갈치, 냉동 전갱이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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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창규

이해인 기자 (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94914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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