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인선 막판 고심 거듭..내홍 수습 안정감 당내 중진 거론

곽상훈 기자 2022. 8. 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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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과 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비대위원장 인선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당 내홍을 슬기롭게 추스르고 차기 지도부 구성 준비를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 추대를 놓고 당이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큰 만큼, 당내 사정에 밝은 내부 중진급 인사가 적합하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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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정우택, 주호영 등 하마평..비대위원장 친윤계 배제 분위기 확산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오는 5일과 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비대위원장 인선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당 내홍을 슬기롭게 추스르고 차기 지도부 구성 준비를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 추대를 놓고 당이 막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내부추대론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큰 만큼, 당내 사정에 밝은 내부 중진급 인사가 적합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내에서는 현재 5선인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정우택·주호영 의원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원내대표를 지낸 이력을 가지고 있어 '안정성' 면에서는 검증된 인사라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정 부의장이 지난달 29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장제원 의원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일부에선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로 직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또다른 친윤계인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데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비대위원장을 수락할 경우 부의장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점에서 본인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핵관 비대위원장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오늘의 사태에 누가 뭐라고 해도 윤핵관이 한축을 이뤘는데 그분들이 다시 또 월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안 맞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초재선 그룹 일부에서는 비윤계로 분류되는 주호영 의원에 대한 여론이 우세한 편이라고도 전해진다. 최근 '친윤계 대 이준석계' 갈등 구도에서는 거리를 둬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당이 비상 상황에 직면한 만큼 전면적 혁신을 단행할 외부 인사를 수혈해야 한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제기된다.

조해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는 당면한 위기상황을 확실하게 해결해내야 한다"며 "그러려면 비대위 구성과 활동에 사욕이 개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비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내에 있는 우리는 모두 작금의 사태의 당사자이거나, 최소한 문제 예방과 해결에 역할을 못 한 방관자들"이라면서 "비대위원장은 일단 외부에서 찾아봐야 한다. 당내 이해관계에서 초월하고, 개혁성과 국민적 신망이 있는 분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늦어도 주말 사이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해석 및 개정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각각 오는 5일과 9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위 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상임전국위를 먼저 열어야 한다"며 "현재 국민의힘 상황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하고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으로 올릴 안에 대해 심사하는 권한을 상임전국위가 갖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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