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안될 것 없는 與비대위원장 충청 출신 인선

2022. 8. 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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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 안팎의 상황을 보면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두 가지 기류가 감지된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당을 안정화시키고 차기 전당대회까지 안정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만큼 당내 사정에 밝은 내부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맞다는 논리를 앞세우면서다.

여당 비대위원장은 비상상황을 관리하는 게 급선무라고 볼 때 검증된 인물중에서 직임자를 찾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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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회부의장과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 안팎의 상황을 보면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두 가지 기류가 감지된다. 하나는 내부인사 추대론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수혈론이다. 현재 분위기 상으로는 내부추대론에 힘이 실린다. 이번 비대위원장은 당을 안정화시키고 차기 전당대회까지 안정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만큼 당내 사정에 밝은 내부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맞다는 논리를 앞세우면서다. 이에 반해 소수의견 그룹을 대표한 조해진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일단 외부에서 찾아봐야 한다. 당내 이해관계에서 초월하고, 개혁성과 국민적 신망이 있는 분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게 수렴될지는 미지수다.

이렇듯 내부추대론으로 기울면서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당내 중진급 의원들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특히 정진석 부의장과 정우택 의원 등 두 명의 충청 출신 중진 의원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돼 눈길을 끈다. 둘 다 5선 의원이고 충남과 충북을 양분하는 보수진영의 간판급 정치인으로서 성장한 경우다. 또 다른 한명으로 경북 출신 5선 주호영 의원도 살아 있는 카드라 할 수 있다. 대체로 초재선 그룹 일부에서 주 의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당내 갈등 구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행보를 보여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 부의장과 정 의원 대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 자질을 재는 같은 저울대에 올려놓으면 주 의원이 비교우위에 있는 것인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상대적으로 정 부의장이나 정 의원은 여권내에서의 위상과 메시지 파급력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당·정 관계를 빠르게 활성화시킬 인물이며 대야 협상 국면에서도 강점이 두드러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친윤계에서 정 부의장을 세게 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볼 수 있다. 정 의원도 정치적 중량감에서 당내 최상층부를 구성하는 만큼 비대위원당 기회를 주면 충분히 소화 가능한 재목이라 할 수 있다.

여당 비대위원장은 비상상황을 관리하는 게 급선무라고 볼 때 검증된 인물중에서 직임자를 찾는 게 맞다. 그런 일반 조건에다 정무감각 있고 충청 출신이 더해지면 상징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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