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목욕탕 미술관'·'동사무소 창작공간'..옛 공간 재활용 인기
[KBS 창원][앵커]
지은 지 오래돼 더는 사용하지 않는 건물들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골 동네 목욕탕이 미술관으로 꾸며지고, 문을 닫은 동사무소가 청년을 위한 예술 무대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의 한 공공 목욕탕입니다.
꽃과 나무, 바다 등이 그려진 그림들이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낡고 오래된 동네 공공 목욕탕이 지역 주민을 위한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건물이 지어진 건 30여 년 전.
주민들은 방치된 옛 공간을 허물지 말고 용도를 바꿔쓰자고 제안했습니다.
총 사업비 3억 7천여만 원이 투입됐고, 660여 ㎡ 터에 200㎡ 규모로 '목욕탕 미술관'이 만들어졌습니다.
[허증숙/남해군 설천면 : "(목욕탕이) 30여 년 된 것으로 알거든요. 낙후되고 시설도 옛것이다 보니까. 작은 목욕탕 미술관으로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
진주시도 버려진 공간을 다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97년 읍면동 통폐합에 따라 쓸모가 없어진 옛 동사무소 건물을 청년들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 바꾼다는 겁니다.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음반 작업 공간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미술관과 공연장으로 새단장할 계획입니다.
[박형기/진주시 문화예술과 : "8월부터 아마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 같고요. 시민들이나 청년, 창작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쉽게 접근해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고요."]
수명이 다해 방치되거나 버려진 옛 공간들, 허물거나 부수지 않고 새 숨을 불어넣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진주시, 개인사업자 5천 명 ‘주민세 감면’ 연장
진주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등 5천여 명에 대한 주민세 감면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장합니다.
감면대상은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 집합 제한을 받은 업종이거나 여행사업과 전세버스, 공연단체 등 110여 개 업종의 개인사업자와 법인입니다.
진주박물관, 14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국립진주박물관이 '위안부' 피해자 기념행사를 엽니다.
진주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되는 14일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도서 전시와 '기림의 날 알고가기' 설문조사, 추모 메시지 쓰기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혁신도시 클러스터 터 ‘대학 캠퍼스 가능’
개발이 부진한 경남 혁신도시 클러스터 터에 대학이나 대학원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부는 산업단지에 적용했던 특례를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에도 적용해 대학 일부 캠퍼스나 일반대학의 대학원, 대학원 대학을 둘 수 있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혁신도시 클러스터 지구 안 대학 설립 기준을 완화했습니다.
남해군 “천연기념물 ‘창선도 왕후박’ 보존”
남해군이 천연기념물인 '창선도 왕후박 나무'가 차도와 전깃줄에 인접해 훼손 우려가 있어 보존, 관리를 위한 용역을 의뢰합니다.
창선도 왕후박 나무는 높이 9.5미터, 둘레 24미터로 수령이 5백 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돼 지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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