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목욕탕 미술관'·'동사무소 창작공간'..옛 공간 재활용 인기

이형관 2022. 8. 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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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앵커]

지은 지 오래돼 더는 사용하지 않는 건물들이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골 동네 목욕탕이 미술관으로 꾸며지고, 문을 닫은 동사무소가 청년을 위한 예술 무대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해의 한 공공 목욕탕입니다.

꽃과 나무, 바다 등이 그려진 그림들이 벽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낡고 오래된 동네 공공 목욕탕이 지역 주민을 위한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겁니다.

건물이 지어진 건 30여 년 전.

주민들은 방치된 옛 공간을 허물지 말고 용도를 바꿔쓰자고 제안했습니다.

총 사업비 3억 7천여만 원이 투입됐고, 660여 ㎡ 터에 200㎡ 규모로 '목욕탕 미술관'이 만들어졌습니다.

[허증숙/남해군 설천면 : "(목욕탕이) 30여 년 된 것으로 알거든요. 낙후되고 시설도 옛것이다 보니까. 작은 목욕탕 미술관으로 한번 바꿔보면 어떨까..."]

진주시도 버려진 공간을 다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97년 읍면동 통폐합에 따라 쓸모가 없어진 옛 동사무소 건물을 청년들을 위한 창작 공간으로 바꾼다는 겁니다.

사업비 8억 원을 들여 음반 작업 공간과 지역 예술인을 위한 미술관과 공연장으로 새단장할 계획입니다.

[박형기/진주시 문화예술과 : "8월부터 아마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 같고요. 시민들이나 청년, 창작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쉽게 접근해서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고요."]

수명이 다해 방치되거나 버려진 옛 공간들, 허물거나 부수지 않고 새 숨을 불어넣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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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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