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첫 곡물 선박 이스탄불 도착..선박 검사 시작
[앵커]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한 첫 곡물 수출선은 현재 공동조정센터의 선박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흑해 항로를 통해 출항한 첫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선박 라조니호에 대한 선박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엔과 튀르키예 대표단으로 구성된 공동 조정센터 검사팀은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 라조니호가 정박한 연안으로 출발했습니다.
선박에 승선한 검사팀은 허가된 곡물 외에 무기 등 다른 물품이 실렸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사는 서너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조니호는 이에 앞서 오데사항을 떠난지 약 36시간 만에 튀르키예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했습니다.
선박에는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 6천여 톤이 실려 있습니다.
공동 조정센터의 검사가 끝나면 선박은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항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튀르키예 측은 다섯 달 만의 첫 곡물 수출이 무사히 이뤄진다면 앞으로는 매일 한 척의 곡물 수출선이 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즈칸 알툰불락/공동조정센터 지휘관 : "우크라이나의 항구 세 곳에서 다른 선박들도 곡물 등을 수출할 수 있도록 준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항구 3곳에서 16척의 선박이 대기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곡물협상을 중재한 유엔 측은 이보다 더 많은 27척의 곡물 수출선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까지의 과정을 포함해 민감할 수 있는 선박 검사까지 무사히 끝난다면 다섯 달 동안 지속돼 온 세계 식량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이지은/그래픽:강민수
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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