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바일 레이싱 게임 판결문 전수조사..'6살'부터 성범죄 노출
【 앵커멘트 】 게임 룰도 단순하고, 조작 방법도 쉬워서 초등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모바일 게임입니다. 그런데, MBN이 지난 2년간의 판결문을 확보해 분석해보니 이 게임의 채팅창을 통해 10살전후의 아이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실태를 민지숙 기자가 단독으로 고발합니다.
【 기자 】 2년 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남녀노소가 즐기는 한 자동차 레이싱 게임입니다.
MBN 취재진이 지난 2년 동안의 판결문을 검색한 결과, 총 24건의 성범죄 사건에 이 게임의 이름이 등장했습니다.
피해자는 만 6살부터 시작해 모두 10대였습니다.
수법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게임 속 채팅으로 접근해 카카오톡이나 라인과 같은 일대일 대화로 유도한 뒤 나체 사진 등 성착취물을 요구하는 식이었습니다.
피해자가 사진이나 영상을 전송한 뒤에는 "학교 이름과 게임 아이디를 알고 있다" "SNS에 영상을 뿌리겠다"고 협박하며 2차 가해로 이어졌습니다.
가해자는 현역 군인도 있었고, 6살 남자 아이를 상대로 자신을 19살 여성이라 속여 나체 사진을 받아낸 소년범도 있었습니다.
오프라인 만남의 성폭행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초등학생 학부모 - "잔인한 장면이 나오거나 그렇지 않고 그냥 자동차 경주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아이들도 시켜줘도 될 거라고 생각을 했고."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 등 범죄의 법정형은 징역 5년 이상이지만, 이 사건 24건 중 10건은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소년범"이라든가 "피해자와 합의" 등이 감경 사유로 언급됐는데 법조계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전현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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