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 8월에 가장 많아..사고 조심하세요

전북소방본부, 사고 주의보 발령 

자동차 화재 현장. 사진제공=전북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로 차량 화재가 빈번하다며 차량 화재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발생한 차량 화재 사고 836건 중 27.5％인 230건이 6∼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 1년 중 가장 많은 86건(10.3％)이 발생했다.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322건(38.5％)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화물자동차 298건(35.6％), 농업기계 73건(8.7％), 건설기계 65건(7.8％) 순이었다. 요인별로는 과열·과부하에 의한 기계적 요인이 2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일·연료 누설 등이 33건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주행 중 차량 엔진 쪽 온도가 과열되거나 수증기가 발생하면 즉시 정차하고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운전하기 전에 냉각수 상태를 점검하며, 오래된 오일은 교체해 항상 적정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량용 소화기를 항시 비치해 사용법을 익혀둘 것도 권고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차량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차량 화재 사고 안전을 위해 미리 점검을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주=박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