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만 명 ‘만 5세 입학’ 의견 조사…순서 바뀐 여론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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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는 순서가 있는데요.
의견 수렴도 없이 만 5세 입학 정책을 불쑥 꺼냈다가, 반발에 부딪쳐 어제 폐기 가능성을 언급하더니, 이제 와서 간담회에 여론조사까지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자]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 개편안 폐지를 언급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
오늘은 전국시도 교육감들과 화상을 통해 만났습니다.
[박순애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회적 논의의 시작 단계였으며 앞으로 시도교육감님과 긴밀히 협의하고..."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교육감들과 논의도 없이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놓고 이제 와서 협의하자는 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일부 교육감들은 '만 5세 입학' 정책을 폐기하라고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교육부 차관은 유치원 학부모들을 모아 의견을 들었습니다.
[곽유리 / 유치원 학부모]
"이렇게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와 학생이 한 마음으로 반대한 정책이 있었나."
[박미정 / 유치원 학부모]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철저한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단계없이 발표부터 한 것은."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주 학제 개편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다음달 2만 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결과에 따라 만 5세 입학 정책의 존폐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정승호
영상편집 : 형새봄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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