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오를때 한몫 챙긴 포스코.. 하반기는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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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릴레이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악재를 맞게 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제품 가격 인하가 불가피한 가운데 하반기 가격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제품가격을 인상했던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 역시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하반기 분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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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원료탄 등 최저가 폭락
불황 부메랑 우려.. 가격방어 분주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릴레이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던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악재를 맞게 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제품 가격 인하가 불가피한 가운데 하반기 가격방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이달 고철생철의 가격은 톤당 평균 5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 4월(73만5000원) 대비 톤당 20만원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제철용 원료탄(석탄)가격 역시 하락세다. 지난 2일 기준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톤당 188달러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철용 원료탄의 경우 지난 3월 톤당 662.75달러까지 치솟았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72%가 폭락했다.
철광석의 경우 올해 지난달 말 올해 최저치를 찍은 뒤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3.30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가장 높았던 162.25달러(3월)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톤당 96/40달러까지 떨어지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제품가격을 인상했던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 역시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하반기 분주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의 경우 그동안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꾸준히 단행했고, 그 결과 5개 분기 연속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산업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실적호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원재료값이 하락하자 상황이 반전됐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달 스테인리스(STS) 300계 제품 가격을 톤 당 10만 원, 수입 대응재는 톤당 20만 원씩 인하했다. 포스코는 이달에는 열간압연강판 등 판재류에 대한 가격 인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조선용 후판 가격 역시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이 어려울 전망이다. 조선용 후판 가격은 지난해 초 톤당 60만원 선이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사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현재 톤당 120만원 선까지 약 2배 가량 올랐다.
포스코는 수요업체들의 불황이 부메랑이 돼 철강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 전략 실장은 지난달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금리인상 등 긴축 정책으로 철강 분야 및 수요 산업들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자동차 등 수요 산업들의 공급망 이슈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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