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편 감수"..제로웨이스트 매장 성장세
[KBS 청주] [앵커]
환경오염의 주범인 쓰레기 배출을 줄이자는 이른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하는 친환경 가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물가 상황에서도 자연을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성장세가 비록 느리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아이가 신기한 듯 장난감을 만져 보고, 힘껏 두드려봅니다.
플라스틱이 아닌 나무로 만든 겁니다.
열매 껍질을 벗겨 만든 수세미부터, 천연 계면활성제가 함유돼 비누 나무로 불리는 '소프넛 열매'까지.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상품들이 매장에 가득합니다.
[김현덕/청주시 용암동 : "제가 써봤는데 생각보다 쓰는 것도 좋고,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계속 써보고 싶어서..."]
'소비가 곧 쓰레기'인 시대, 포장재부터 줄여보자며 함께 뜻을 모은 30대 청년들이 쓰레기 배출을 없앤, 이른바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차렸습니다.
창업 1년 차, 임대료 내기도 벅차지만 최근 무독성 '친환경 매장'이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유하람/제로웨이스트 매장 대표 : "쓰레기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 텐데, 이용할 곳이 부족하니까 (우리가 만들자)."]
친환경 반찬 가게도 생겨났습니다.
포장 용기를 가져오면 할인해주고 그렇지 못할 땐 볏짚으로 만든 포장 용기를 제공합니다.
[백현우/반찬 가게 대표 : "당장의 이윤은 없더라도 동참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면 나중에는 그게 저희 이득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코로나19 속에 배달 문화가 불러온 이른바, '플라스틱 팬데믹'.
"귀찮지만 작은 불편이 곧 환경을 지킨다"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으로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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