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심상찮은 마르세유..시즌 개막 전부터 '균열 조짐'

2022. 8. 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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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마르세유가 새 시즌이 막을 올리기도 전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새로 부임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시간 3일 마르세유 지역지인 라프로방스(La Provence) 등 복수의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세유 선수단은 파브로 롱고리아 회장에게 공식 회의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주장 디미트리 파예를 포함한 이들 선수단은 투도르 감독의 팀 운영 방식을 문제삼고 있다고 한다.

마르세유는 지난 2021-22시즌 리그앙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선 좀처럼 이기질 못하고 있다.

올여름 프리시즌에서 마르세유는 영국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잉글리시 풋볼리그 (EFL) 챔피언십의 미들즈 브러와 노리치 시티,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와 맞붙었다.

그러나 이들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거뒀고, 나머지 경기들에선 매번 패배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락커룸 분위기가 급격히 악화됐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

또 다른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선수단은 투도르 감독의 차갑고 엄격한 지도 방식에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사령탑이었던 호르에 삼파올리 감독과의 스타일과는 정 반대의 지도 방식으로, 선수들이 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투도르 감독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크로아시아 대표팀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그리스 구단 PAOK와 터키 갈라타사라이, 이탈리아 우디세네 칼초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2020년엔 유벤투스에서도 코치진으로 활약했다.

마르세유 부임 전엔 베로나에서 지난해 시즌 초기 경질된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었다.

그는 감독 데뷔전인 AS로마전에서 3대2로 이기며 팀의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A를 9위로 마감했다.

한편 마르세유는 현지시간 오는 7일 스타드 랭스과 올시즌 리그앙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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