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학부모와 잇따라 간담회..반발 확산
[앵커]
만 5살로 취학 연령을 낮추는 학제 개편과 관련해, 교육부가 오늘은 17개 시·도교육감과 유치원 학부모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사회적 논의의 시작 단계라며 공론화를 거칠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혔는데요.
섣부른 정책 발표에 대한 반발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학제 개편에 대한 학부모 등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감과 화상회의를 통해 의견을 들었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학제 개편안은 사회적 논의의 시작 단계며, 교육감들과 협의하고 공론화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순애/교육부 장관 : "우리 아이들이 조기에 양질의 공교육을 받음으로써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논의를 시작하고자 하는 취지였습니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청과 논의 없이 무심코 정책을 발표해 교육 현장에 혼란만 가져다 줬다고 교육부를 비판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우려에 공감한다면서도 취학연령 하향 조정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유치원 학부모들과 만났습니다.
학부모들은 이번 정책이 아이들의 발달 과정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영유아 돌봄을 강화하는 게 맞다며 학제 개편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정숙/유치원생 학부모 : "만 5세의 아이들이 어떤 실험 대상처럼 과도기 동안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아닌지 우선 그 부분이 걱정스럽고요."]
[김성실/유치원생 학부모 : "아이들을 일찍 학교에 보내서 해결하기보다는 연령에 맞는 유아 교육을 양질의 유아교육을 실현을 하고…."]
장 차관은 공론화 과정에서 시기상조라고 판단되면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아이들이 과거보다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발달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교육단체 등은 내일 국회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 철회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연대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김현태/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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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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